서귀포칠십리, 창단 첫 女바둑리그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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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 14라운드서 사이버오로 꺾고 2위 도약…27~29일 플레이오프
왼쪽부터 서귀포칠십리 이지현 감독, 주장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 김수진 5단, 김경은 초단.
왼쪽부터 서귀포칠십리 이지현 감독, 주장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 김수진 5단, 김경은 초단. 제주신보 자료사진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는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14라운드에서 문도원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사이버오로를 2-1로 물리쳤다.

리그 4위를 달리던 서귀포칠십리는 이날 승리하며 시즌 성적 86(개인승 24)를 기록, 단숨에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로써 서귀포칠십리는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4개 팀이 올라가는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1위 부안 곰소소금과 3위 사이버오로, 4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14라운드 전부터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서귀포칠십리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5위 서울 EDGC와 경쟁을 벌였다. 지난 13라운드까지 서귀포칠십리는 76(개인승 22), EDGC67(개인승 20)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14라운드에서 서귀포칠십리가 사이버오로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당시 EDGC가 포스코케미칼에 3-0 완승을 했다.

패하면 EDGC4위 자리를 뺏기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러면 양 팀이 77, 개인승 23으로 같아지는데, 이번 시즌 두 차례 EDGC를 만나 모두 패한 서귀포칠십리가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조승아 2단이 상대에 백11.5집승을 거두며 서귀포칠십리는 EDGC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승아 2단은 이날 승리로 104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다승 공동 1위 자리도 꿰찼다.

이지현 감독은 제주 서귀포시에 작은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고, 열심히 잘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인데, 5년 동안 우리를 믿고 기다려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기쁨을 즐기려고 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서귀포칠십리는 3~4위 전에서 승리한 팀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 달 3, 7, 113일간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위 부안 곰소소금과 올 시즌 정상의 자리를 놓고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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