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마늘·양파 재배의향면적 올해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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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가격 하락 영향 분석
전국적으로도 감소…신중한 면적 결정 주문

내년에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산 마늘과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의 재배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2020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 속보’에 따르면 내년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대비 18%, 평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확기 양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파 조생종 주산지인 제주지역은 올해보다 13.4%, 평년보다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산 양파 저장량이 많아 2020년산 조생종양파 수확기 이전까지 소진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조생종양파 재배농가의 신중한 면적 결정이 요구됐다.

중만생종양파 재배의향면적은 비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 폭이 크지 않은 반면 주산지인 전남의 재배의향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는 9%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올해산 마늘 가격 하락으로 재배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 호남, 제주가 올해와 평년에 비해 모두 감소한 반면 충청과 영남은 올해보다는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올해보다 5.3%, 평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월 조사보다는 재배면적 감소 폭이 줄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마늘 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 폭이 적고 평년보다 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평년 이상의 단수가 산출될 경우 과잉생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올해산 마늘 재고량이 증가해 내년 햇마을 출하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재배규모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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