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본고장’ 충주에 전 세계 무림 고수들 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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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세계 108개국 선수단 4700명 참가…1회 대회 2배 규모
경기 종목 20가지…올림픽처럼 랭킹포인트제 적용

전 세계 무림 고수들이 택견 본고장충주에서 지존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충청북도, 충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인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세계 스포츠기구로 꼽히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다.

대회에는 25일 기준 세계 108개국 4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는 2016년 열렸던 1회 청주 대회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경기 종목은 모두 20가지다. 택견과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삼보, 우슈, 주짓수, 사바테, 벨트레슬링, 합기도, 카바디, 크라쉬, 펜칵실랏 등 18개는 정식 종목이며, 기사 및 연무 경기 등 2개는 특별 종목이다.

총 금메달 수는 277개로, 올림픽처럼 국가별 메달 수도 집계한다.

 

크라쉬 경기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크라쉬 경기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벨트레슬링 경기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벨트레슬링 경기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출전 선수도 화려하다. 이번 대회에는 종목별 국제연맹의 선발을 거친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우수 선수는 12개 종목 103명으로, 세계랭킹 8위 이내 들거나, 최근 3년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또는 대륙별 선수권대회 3위 이내 입상자들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에만 반영됐던 랭킹포인트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종목은 태권도와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삼보 등 모두 10개다.

올해 개최지인 충주는 무예 종목 중에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받은 택견의 본고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충주에서는 1998년부터 해마다 국제적 규모의 세계무술축제도 열리고 있다.

충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무예가 곧 문화이자 혁신이라는 생각으로 무예경기대회뿐 아니라 무예 콘텐츠를 다양하게 융합시킨 무예 문화·제조·컨벤션을 미래 신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무예마스터십은 충주무술축제 이후 20년간 충북이 일궈온 무예사업의 결실이라며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직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순간에 국민 모두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대회 마스코트 원앙새 두리(왼쪽)와 하나
대회 마스코트 원앙새 두리(왼쪽)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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