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완화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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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3일 경관위원회 개최...'서류 미비'로 재검토 의결
재건축이 추진 중인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모습.
재건축이 추진 중인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모습.

제주도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도 완화에 따른 세대수 증가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경관위원회에서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사업’이 ‘재검토’ 의결됐다.

앞서 2015년 고도 30m 승인 당시와 지난해 고도완화(42m) 결정 이후 바뀐 차이점을 알 수 있도록 관련 내용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서류 미비를 이유로 재검토 결론이 내려졌다.

1987년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는 5층 건물 13개 동에 760세대와 상가 14곳이 들어서 있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14층 858세대 규모로 계획됐다.
 
앞서 제주도는 앞서 제주도는 지난 9월 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건축이 추진되는 이도주공 2·3단지에 대해 고도제한을 완화(30m→42m)하는 안을 의결했다. 또 10월 12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최고고도지구) 결정(변경)안’도 통과됐다.

그동안 재건축을 위해 조합원들은 제주도에 고도완화를 꾸준하게 요구해 왔다.

이도주공 2·3단지 건축고도가 완화되면서 재건축조합측은 새 고도기준에 맞춰 사업계획을 수정해 교통·경관·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다시 밝고 있다.

문제는 고도완화에 따른 세대수 증가 및 출입구 조정(2개→4개)에 따른 교통 혼잡이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계획 수정 없이는 재건축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 우도지역 주민의 수익 창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에 대해선 결론이 유보됐다. 경관위원회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위원회 내부적으로도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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