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터미널 이용료 인상 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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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내달 결정·고시 내년 1월부터 적용…중국·일본 수준 감안해 조정 중
제주항 크루즈터미널 전경 사진.
제주항 크루즈터미널 전경 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항 및 서귀포항 크루즈터미널 이용료 현실화(인상)를 추진, 9월 중 결정·고시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항만의 항만시설사용료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제여객(출항여객) 1인당(6세 미만 제외) 3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고 있다. 2015년 1월 1500원→3000원 인상 이후 동결된 금액이다.

크루즈가 입항(기항지)하는 인천과 부산의 이용료는 현재 3300원이며, 이곳도 올해 이용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주변국인 중국(대련, 위해, 청도)의 경우 약 7000원, 일본(오사카, 시모노세키, 후쿠오카)은 5500원 수준이다.

이달 중순 제주도를 비롯해 인천·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들은 이용료 인상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중국과 일본의 이용료를 감안해 인상폭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사태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하고, 올해 강정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따라 제주항 및 서귀포항 크루즈터미널 적자인 상황이다.

크루즈방문객이 120만명을 넘어섰던 2016년에는 제주항 크루즈터미널 운영으로 10억원 가량의 흑자가 발생했지만 사드사태 이후인 2017년부터 매년 10억 가량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19만명 정도가 방문했던 2017년에는 9억3700만원, 2만1000여명이 방문했던 2018년에도 9억61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2018년엔 보안요원·청소·주차 등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크루즈 기항지인 인천과 부산, 제주도가 이용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시설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만큼 중국과 일본의 이용료를 감안해 9월 중 인상폭이 결정·고시되고,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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