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행복한 ‘행복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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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원, 제주시 마을활력과

“저희에게 결과는 큰 의미 없어요. 과정이 즐겁고 주민이 행복하면 그만인걸요.” 한림읍 귀덕1리와 조천읍 와흘리 이장님과의 대화 내용 중 일부이다.

오는 8월 28일 대전광역시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중앙콘테스트’최종 결선에 두 마을이 진출했다.

마을의 가치와 경쟁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이장님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농번기의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참여 열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늦은 밤, 마을회관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회 퍼포먼스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때론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고 맛깔 나는 제주어 대화로 웃음꽃이 만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마을의 소중함을 느끼는 한편, 60~70년간 살면서도 몰랐던 마을의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기도 한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뜻밖의 행복인 것이다.

이처럼 행복한 마을 만들기는 대규모 사업비와 프로젝트가 수반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주민의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행복한 마을 만들기는 주민 스스로 잠자고 있는 마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가꾸어가는 과정이다.

제주다움이 녹아있는 콘텐츠로 제주를 대표하여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두 마을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이번 콘테스트를 계기로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가 숨쉬는 마을, 누구나 꿈꾸는 행복마을로 거듭날 수 있길 두 손 모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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