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운전자를 어린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폭행한 이른바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을 계기로 난폭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9건, 지난해 8건, 올해 7월 말까지 3건의 난폭운전이 제주지역에서 적발됐다.
또 2017년 24건, 지난해 11건, 올해 7월 말까지 16건이 보복운전으로 형사 입건됐다.
이처럼 제주에서 난폭·보복운전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이달 26일부터 2주간 홍보·계도활동을 거친 후 다음달 9일부터 100일간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또 경찰은 교통사고나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깜빡이 미점등’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이 2016~2018년 접수된 전국 교통 관련 공익신고를 분석한 결과 깜빡이 미점등이 전체 신고의 17.3%를 차지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과속·난폭운전 촬영 영상을 분석하는 등 첩보 수집도 강화해 기획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 운전으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재범 가능성이 큰 경우 구속 수사할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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