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훈 제45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미술 부문 대상 수상자
“대학교 때 도미술대전 입선을 하고 10년 만에 도전했는데, 가장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휴먼(HUMAN)’으로 제45회 제주도미술대전 미술 부문 대상을 받은 최창훈씨(35·제주시 내도동)는 5년 만에 고향 제주로 내려와 ‘사람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내 이번 공모전에 도전했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부문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 부문 석박사 학위를 받은 최 작가는 서양화에서 벗어나 장르를 확장해 작품을 입체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 가공된 미송나무를 캔버스로 하고, 그 위에 디지털 콜라주로 ‘인간’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그동안 목재사였던 아버지 얘기를 주 소재로 삼았다가 중간에는 제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현대 미술에서 작가가 취해야 할 포지션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다음 작품에는 시대성을 담아 디지털로 작업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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