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최초 여성 감독인 박남옥을 기리는 '박남옥상' 올해 수상자로 장혜영 감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장혜영 감독은 영화 '어른이 되면'(2018)을 연출했으며 여성과 복지, 돌봄 등을 주제로 소통하는 유튜브 채널 '생각 많은 둘째 언니'를 운영 중이다. 또 책을 쓰는 작가이자,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박남옥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정재은 감독은 "경계를 넘나드는 장혜영 감독의 전방위적인 활동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새로운 세대 여성 감독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순례, 김미정, 박찬옥 감독 뒤를 이어 올해 수상자로 뽑힌 장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리며, 고 박남옥 감독의 딸이자 국악인 이경주 선생이 직접 시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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