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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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숙,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정책과

뜨거운 여름이 언제인 양, 처서를 지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고 있다. 계절의 변화 속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중, 언론에 보도된 또 다른 삶은 복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에게 충격을 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복지 정보를 모르고 공공복지의 중심인 주민센터에 도움을 신청해보지도 못한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매우 아팠다.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찾아가는 복지’ 실현이라는 가치도 무색해졌다.

우리 주변에는 복지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이웃이 있다. 복지제도권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사실상 삶에 다양한 어려움이 있는 이웃이다.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중한 질병으로 부상 당한 경우, 가구구성원으로부터 방임 또는 유기되거나 학대 당한 경우, 화재 등으로 인해 거주하는 주택 또는 건물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다.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이들을 위해 생계, 의료, 주거 등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숨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긴급 복지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

잘 갖춰진 복지 제도도 좋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나누는 인사, 옆집 방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쌓이는 우편물 등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가능하고, 가까운 주민센터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 행복한 복지공동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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