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성 임원.관리자 '유리천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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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 15%, 임원은 19%에 머물러

공공기관에서 여성들이 승진에 차별을 받거나 고위직으로 오르기 힘든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 16개 공공기관에 대한 여성 관리자(부장·팀장 이상) 비율을 분석한 결과 15%에 머물렀다.

16개 공공기관의 전체 직원 수는 1996명으로 남성 1224명(61%), 여성 772명(39%)으로 6대 4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관리자는 남성 245명(85%), 여성 43명(15%)로 승진을 하는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승진에 제약과 차별을 받거나 여성은 조직에서 일정 서열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장이 여성인 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 관리자가 각각 50%, 75%를 차지하는 반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한 명도 없어서 기관별로 높은 편차를 보였다.

이들 16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이사급)은 전체 203명 중 33명(19.2%)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고액의 연봉을 받는 당연직 이사는 16개 공공기관에 6명에 불과했다.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등은 여성 임원(당연직 이사)이 한 명도 없었다.

조례나 정관에 의무적으로 할당되거나 회의에만 참석하는 이사회의 위촉직 이사로만 여성 27명이 배치돼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은 민선 7기 원희룡 지사의 공약인 만큼, 공공기관에서 여성 임원과 관리직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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