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폭우...침수피해 등 잇따라
제주 전역에 폭우...침수피해 등 잇따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산간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4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83㎜, 진달래밭 167㎜, 영실 170.5㎜ 등 산간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191㎜, 추자도 173.2㎜를 비롯해 제주(북부) 76.1㎜, 서귀포 67.6㎜, 성산 95.4㎜, 고산 101.5㎜ 등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에 80~15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26일 추자도와 산간지역을 포함한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오후 5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폭우로 인해 제주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3분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의 도로가 빗물에 잠기며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119가 출동해 차량 내부에 갇힌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또 오전 10시21분에는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주택이 침수되고, 낮 12시17분에는 제주시 용담2동 도로에 빗물이 넘치며 맨홀 뚜껑이 열려 119가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이날 하루 1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항공편들이 정상 운항했다.

여객선의 경우 모슬포와 마라도를 연결하는 소형 여객선 등 일부 여객선 운항이 기상악화로 중단됐지만 대형 여객선들은 정상운항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시간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호우경보가 해제됐지만 밤에는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28일 새벽을 기점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다시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