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업, 생산량은 늘었는데 생산금액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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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분기 제주 어업생산량 5.1% 증가
생산금액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 27.8% 감소
주력 어종 갈치 넙치 부진...멸치는 생산량 급증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생산금액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어민들이 바다와 양식장에서 땀을 흘렸지만 그만큼의 소득은 올리지 못한 셈이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1만9208t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5.1%(936t) 증가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1만3443t으로 11.5%(1384t) 증가한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5757t으로 7.2%(446t)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어업생산금액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546억원)나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867억원으로 20%(216억원), 천해양식어업이 547억원으로 37.6%(330억원), 내수면어업이 3억원으로 11.1%(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주력 어종인 갈치의 생산량이 3543t으로, 전년 동기보다 37.9%(2158t)나 급감했다. 갈치 생산금액도 425억원에 머물며 전년보다 249억원(37%)이 감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갈치 생산량이 감소했고, 크기도 작아 판매 금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하지 못하는 점도 갈치 생산량과 생산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치 생산량도 85t에 불과해 작년 2분기 생산량(186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생산금액도 14억6300만원으로, 작년(29억6300만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28t)에는 거의 잡히지 않았던 멸치는 2549t이 어획됐다. 생산금액도 지난해 2100만원에서 올해는 9억5500만원으로 급증했다. 또한 옥돔과 자리돔, 참돔 등도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증가했다.


천혜양식어업 중에서 넙치류 생산량은 5323t으로, 전년 대비 7.6%(437t) 감소했다. 넙치 생산금액은 490억원으로, 지난해(816억원)보다 326억원(39.9%)이나 줄었다.


넙치류는 일본 수출 부진과 소비자 선호도 저하,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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