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 인근어장 모래퇴적…道, 원인조사 본격
화순항 인근어장 모래퇴적…道, 원인조사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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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인근어장에 모래가 쌓이면서 지역어민들이 수산물 채취량 감소 등 어장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당국이 원인파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자로 ‘화순항 인근어장 모래퇴적 원인조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용역 대상지는 안덕면 황우치 해안 및 사계 해변 인근 어장(용머리해안, 형제섬 포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화순항 인근 어장 모래퇴적 원인분석을 위해 현지조사 및 해양조사, 해저질조사, 드론조사, 모래지반 성분분석, 수치모형실험 등이 용역 착수 후 12개월 간 진행될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은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에 따라 인근 어장에 모래가 퇴적돼 어장 피해를 호소하는 등 화순항 개발에 따른 개연성을 지적하고 있다.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은 지난 2013년 10월 시작해 올해 2월 마무리 됐다. 방파 호안 등 외곽시설 556m, 접안시설 500m, 물양장 50m 등이 들어섰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장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했고, 화순항 개발에 따른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구역에 대한 정밀조사 등 용역을 통해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덕면 주민들은 화순항 방파제 공사 당시인 2000년대 초부터 물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서 항만대 해변 일대 모래가 유실됐다고 지적했고, 옛 남제주군 당시 2003년 조사 용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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