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연령 낮을수록 학교 폭력 노출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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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019년 1차 학폭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응답 학생 중 2.2% 피해 경험...전년보다 0.6%p 상승

학생들의 연령이 낮을수록 학교 폭력에 노출되는 빈도가 빈번, 대응체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2019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 학생 54875명 중 1214(2.2%)이 학교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6%p 증가한 것이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 35.9%(694),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3.1%(446), 신체폭력 8.5%(165), 사이버(휴대전화) 괴롭힘 7.8%(150), 금품갈취 7.1%(138), 스토킹 7.1%(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72.5%(1625), 학교 밖이 21.3%(477). 학교 안에서는 교실, 운동장, 복도, 급식실·매점 순으로 학교 폭력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학교 폭력 저연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학년별 피해 응답율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 8.8%, 초등학교 5학년 4.2%, 초등학교 6학년 2.3%, 중학교 1학년 1.4%, 중학교 2학년 1.1%, 중학교 3학년 0.8%, 고등학교 1학년 0.6%, 고등학교 2학년 0.5%, 고등학교 3학년 0.2% 등 학년이 낮을 수록 학교 폭력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역 학교 폭력 비율은 최근 5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다만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하는 비율은 201774%, 201879%, 201981% 등으로 매년 높아지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저연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생활교육지침서 제작 및 연수 운영, 학교 폭력 예방 뮤지컬 상영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연구학교(1)를 운영하고, 집단따돌림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도내 학교 학급 1271곳을 대상으로 학급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평화교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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