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아,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청렴 사회란 무엇일까?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막론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이 누구나 공정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말한다.
이런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 지려면 당연히 개개인의 청렴은 필요불가결의 조건이다.
우리 개개인은 어떨까?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아이가 아파 종합병원 진료를 보고 싶은데 지인이 그 병원 근무자인 것을 떠올릴 때, 집에서 프린터를 사용하다 사무실 캐비닛에 가득 있는 용지를 떠올릴 때 등.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실행에 옮긴다.
문제는 이렇게 나의 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남에게는 불공정한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원칙을 지켜 나가자. 눈앞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 원칙에 어긋나게 되면 당장의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나 또한 원칙을 지키지 않은 타인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된다. 결국 원칙은 흔들리고 누구도 지키지 않는 유명무실한 것이 된다. 나의 작은 이기심이 결국 나에게 화살로 돌아온다.
상대방의 원칙을 지켜주자. 내가 설령 예외의 부탁을 하고 그것을 거절 당하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되레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우리사회가 투명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야 하겠다.
나부터 원칙과 그에 따른 절차를 지켜야 개개인의 신뢰가 지켜지며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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