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TV토론 제주도-반대측 입장차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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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측이 28일 첫 번째 TV토론회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제주도가 주최하고 KBS제주방송을 통해 진행된 토론회에는 제주도측에서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관광학박사)와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공학박사), 반대측에서는 문상빈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참석했다.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주민참여방안 등의 쟁점을 놓고 이어진 토론에서 제주도측은 현재 제주공항 혼잡의 문제점과 균형발전 측면, 미래에 발생할 공항 수요 등을 내세우며 제2공항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대측은 환경수용력 문제, 미래 예측수요의 현 제주공항 활용 대안, 절차적 정당성, 입지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성산읍지역으로 예정된 제2공항 반대를 주장했다.

김의근 대표는 “최근 비행기가 제시간에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없다. 한국사람들은 유독 관광을 좋아하고 여행이 문화 자체로 자리 잡아 더 많은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성용 연구위원은 “지난해 제주공항 탑승율은 88%,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97%”라며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지연율이 5.7%인데 제주는 16%로 정시성이 최악이다. (제2공항)인프라 확충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식 상황실장은 “제주공항의 지연문제는 차세대 항공시스템을 도입하면 낮출 수 있다”며 “특히 제주공항 2단계 확충방안으로 연간 25만7000회까지 수용 가능하다. 제2공항이 필요한게 아니며, ADPi 보고서에서도 현재 보조활주로를 활용하면 수용이 가능하고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문상빈 정책위원장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는 생활환경 악화 문제로 도민들이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며 “특히 사전타당성 용역을 엉터리라고 보는데 성산은 기상의 변화가 심하고, 주변에 철새도래지도 4곳이나 있고, 정밀 지반조사도 안됐다. 주민의견 수렴도 원천 배제됐다”고 말했다.

한편 2차 TV토론회는 오는 9월 4일 오후 7시10분 KBS제주방송에서 진행한다.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반대측에서는 박찬식 상황실장이 나와 1대1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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