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제안...정부 지원 확대 등 주문
대학생들에게 학기 중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농식품부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해 430개 전국 대학에서 학기별로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예산을 지원, 3500원 상당의 학교 급식을 1000원만 내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2017년 10곳에서 2018년 21곳으로 늘어났지만, 2019년에는 16곳으로 줄었다.
이는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이 급식 대상 인원에 비해 낮은데다 한끼 식사당 부담액도 올해 정부 1000원, 대학 1500원으로 대학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가 3월 공모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지원 기간은 5월~6월(2개월간), 9월~11월(3개월간) 5개월에 그치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정부가 취업난과 계층구조 심화 등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청년들에게 일자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청년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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