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재단 출연금 35억7500만원·트라우마센터 위탁 3억2000만원 등 밝혀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9일 확정된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4·3 관련 예산이 47억4500만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4·3 평화재단 출연금 35억7500만원, 유적지 발굴 및 보존 사업 7억5000만원, 4·3 알리기 사업 1억원이다.
재단 출연금의 경우 10년간 30억원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5억7500만원 증액됐다.
또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 치유를 지원하는 트라우마센터는 위탁 운영 형태로 3억2000만원 배정됐다.
이 사업은 제주도에 병원을 지정해 4·3 유가족 등이 이용하게 되는데 병원 지정과 운영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지난 몇 해 4·3 재단 출연금 등 4·3 관련 예산 증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완전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4·3 재단 출연금 등 예산 증액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4·3 재단 출연금 자체가 증액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유족 복지 사업과 유족 진료비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4·3 관련 예산 증액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은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사를 거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법정 시한인 12월 2일까지 의결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