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독립운동으로 日 경제침략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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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제주도지부, 제109주년 경술국치 상기 추념행사 개최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 109주년인 29일 다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일본의 경제침략에 ‘제2의 독립운동’으로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29일 제주항일기념관 영상실에서 ‘제109주년 경술국치 상기 추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지역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독립운동가 유족·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률근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은 이날 개식사를 통해 “최근 강제징용 피해 당사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우리 법원이 배상판결을 내리자 일본은 국가차원에서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국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제2의 독립운동’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을 펼치며 일본의 부당한 경제 침략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헌병을 앞세워 무자비한 총칼로 우리 민족을 억압했던 일본의 식민통치가 실패했듯이 수출규제를 앞세운 일본의 부당한 경제침략은 결코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아베의 오만으로 단행된 이번 경제침략은 자국민들의 반발과 함께 국제적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민족에게 잊지 못할 비통과 슬픔, 전대미문의 억압과 굴종을 강요했던 경술국치의 역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일제의 총칼에 최후의 순간을 맞으면서도 버리지 않았던 선열들의 염원인 완전한 조국광복과 찬란한 자주통일국가를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민족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값진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 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어렵게 되찾은 나라를 또 다시 빼앗기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일본이 다시금 경제침략과 같은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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