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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

3수 끝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먼저 관련 직무를 맡고 있는 도서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제주시가 선정됐다. 2020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신산공원 일원에서 ‘한라에서 부는 독서바람, 전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독서대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전국 도서관과 출판사, 등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2017년부터 제주독서문화대전을 매년 개최해오면서, 독서프로그램 12개를 연중 운영하는 등 독서대전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것이 좋은 결과를 맺게 된 것이라 본다.

도내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 가운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축제는 들불축제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최우수 축제로, 제주 전통문화축제다.

지역 축제는 지역 문화가 종합되고, 상징화된 행사로 한 지역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역문화예술 축제가 성공하려면, 기본 요건이 잘 구비돼있어야 한다고 본다.

먼저, 테마가 있어야 한다. 내년 열리는 독서대전처럼 주제를 잘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로 지역주민이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전국의 도서관 관계자, 출판업계, 독서단체 관계자들만의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로 지역성을 탈피하고 세계로 향하는 마케팅 활동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내년 대한민국독서대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따라 송나라 때 주희(朱熹)가 훈학재규(訓學齋規)에서 말한 독서삼도(讀書三到)인 목독(目讀), 성독(聲讀), 정독(精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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