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해 추석 성수품 물가는 지난해보다 제수용품 가격이 하락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의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23만792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전국 18개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가격 비용(22만8632원)보다 9288원 비싼 가격이다.
전체 26개 품목 중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7개로 조사됐다. 상승한 품목은 9개로 하락한 품목이 상승한 품목보다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애호박과 파, 고사리 등 채소류와 육란·해산물류, 가공식품 등은 하락한 반면,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과일류는 가격이 올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예년보다 많이 이른 추석 명절로 일부 과일의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높은 가격 책정이 우려된다”며 “제수용품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세심한 현장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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