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지난 15년 동안 벌채된 소나무는 230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선 2004년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인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첫 발생한 이래 올해까지 15년 동안 6차례에 걸쳐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6차 방제기간 동안 제거된 고사목은 227만9000그루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는 고사목 벌채와 함께 그동안 소나무 숲 2만1814㏊에서 나무주사를 놓았고, 1만2910㏊에서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활동에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 1279억원과 도비 1105억원 등 총 2384억원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는 소나무 숲에서 최근 재선충병 발생률이 30%를 보임에 따라 오는 9월부터 7차 방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시한 6차 방제에서 한라산 경계인 해발 600~650m에 있는 소나무 3만~4만 그루에 나무주사를 주입,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방어선을 따라 재선충병을 중산간에서 해안 방향으로 밀어내는 작업을 벌여왔다.
제주지역 소나무림은 1만5071㏊에 1100만 그루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체 삼림(8만8022㏊)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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