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어항인 모슬포항 접안시설 확충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어항은 어장 개발과 어선 대피가 가능한 전국적인 어업 근거지이다.
모슬포항 접안시설 확충은 7만8000㎡ 규모의 물양장 설치와 돌제부두 2곳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용역비는 5억1500만원으로 용역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모슬포항은 물양장 등 접안시설이 협소해 어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태풍 등 기상악화로 외부 어선이 들어오면 위판 및 접안시설이 혼잡해져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왔다.
어민들은 외부 어선 수용을 위해 모슬포 북항과 남항 사이 공유수면을 이용한 모슬포항 내 접안시설 확충을 요구해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모슬포항을 이용하는 외부 어선은 물론 지역어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슬포항은 1971년 1종 어항에 이어 2010년에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접안 능력은 10t급 233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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