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시간당 80㎜ 폭우…침수 피해 속출
제주에 시간당 80㎜ 폭우…침수 피해 속출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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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 동부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지역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제주 동부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지역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폭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동부지역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호우 경보를, 동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성판악 120.5㎜, 윗세오름 86㎜, 삼각봉 81.5㎜를 비롯해 제주(북부) 51.8㎜, 서귀포(남부) 31.2㎜, 성산(동부) 39.7㎜, 고산(서부) 61.6㎜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제주시 송당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86㎜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10시까지 강수량 218㎜를 기록했고, 시간당 72㎜의 비가 쏟아지면서 2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하도리 등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119가 긴급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 이날 오전 6시34분에는 구좌읍 평대리 한동초등학교 앞 주택이 침수되고, 오전 8시50분에는 구좌읍 세화리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면서 119가 배수지원에 나서는 등 이날 오전 10시까지 15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한동안 비가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하면서 오는 주말까지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제주지역에는 3일까지 30~80㎜ 상당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