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 동안 추석 명절에 감귤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자료(2010~2018)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9년 동안 추석 전 농산물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소비자패널 가계부 자료 분석(2010~2018), 설문조사(소비자패널 800명 대상) 방법으로, 추석 2주 전 주요 농산물의 연도별 구입액 변화와 이른 추석 시 소비변화 및 제수용 농식품 소비의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감귤을 비롯해 소고기와 바나나는 구매가 늘었고 포도와 복숭아는 감소했다. 또한 이른 추석보다는 늦은 추석에 감귤 구매가 더 많았다.
가구당 감귤 구입액은 2010년~2012년 642원에서 2016년~2018년 1084원으로 약 68.8% 증가했다.
이른 추석과 늦은 추석을 비교한 결과 이른 추석에는 멜론, 복숭아, 포도의 구매가 증가했고, 늦은 추석에는 감귤과 감의 구입액이 늘었다.
추석 전 2주간 가구당 평균 감귤 구입액은 이른 추석에는 610원, 늦은 추석에는 893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에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농식품은 사과(19.1%)와 배(14.9%)가 가장 많았고, 감귤은 1.4%에 머물렀다.
최근 새롭게 차례상에 올리는 농산물이 있다는 응답은 8.1%로, 전통적인 농산물 외에도 새로운 제수용품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제수용 과일은 멜론(24.7%), 바나나(16.1%), 수박(7.4%), 외국과일(7.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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