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소금에 0-2로 져
7일 같은 장소서 2차전 격돌
7일 같은 장소서 2차전 격돌
제주新보와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서귀포칠십리는 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부안 곰소소금과의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 1차전에서 0-2로 졌다.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은 1국 장고판에서 후지사와 리나 4단에게 아쉬운 반집패를 당했다.
조승아 2단은 중반 들어 중앙에 막강한 두터움을 쌓으며 AI 승률이 90%를 넘을 정도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상대 승부수에 넘어가 다잡은 승기를 놓쳤다. 중앙을 장악하면서 때 이르게 승리를 의식한 것이 패인이 됐다.
2국 속기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은 상대 1주전인 오유진 6단을 만나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김수진 5단은 우상귀 육탄전에서 완강히 버텼으나, 이후 우하 쪽 흑의 진영에서 중앙으로 나오다 상대 포위망에 걸려 백으로 불계패했다.
올해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대국도 대국이지만, 2015년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양 팀이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곰소소금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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