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지역은 지난해보다 덜 더웠고 비가 많이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9년 제주도 여름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올해 6~8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24.6도로 평년(24.8도)에 비해 0.2도, 지난해(25.8도)에 비해 1.2도 낮았다.
올해 폭염은 2.5일, 열대야 일수는 27.5일로 지난해에 비해 폭염 일수는 28%, 열대야 일수는 67% 수준에 그쳤다.
이는 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에 비해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바이칼호와 배링해 북쪽의 기압능이 발달, 찬 공기가 한반도에 자주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여름 제주지역 강수량은 928.4㎜로 평년(597.3~792.7㎜)보다 많았다.
올 여름 장마는 강수일수 34.5일로 평년(39.6일) 보다는 적었지만 지난해(27일) 보다 길었다.
기상청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8월 후반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올 여름 강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 태풍은 총 10개가 발생했는데 이 중 다나스와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등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고,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다나스와 레끼마 등 2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