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 간판 김수경, 올해 말까지 역도부 이끌어
내달 전국체전서 체전 통산 50개 메달 획득 대기록 도전
내달 전국체전서 체전 통산 50개 메달 획득 대기록 도전
속보=감독 해촉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부(본지 9월 3일자 10면 보도)가 김수경 플레잉코치(선수 겸 지도자) 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김수경 플레잉코치가 다음 달 열리는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역도부를 이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플레잉코치로 임명된 김수경은 전국체전 개인 통산 49개 메달(금 43·은 5·동 1)을 차지한 한국 여자 역도 간판선수다. 이번 서울 체전에서 통산 50개 메달 획득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수경은 본지와 통화에서 “감독님이 해촉돼 팀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하지만, 그럴수록 피해를 보는 건 우리인 만큼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라며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새 감독님이 오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체육회는 오는 12월 역도부 감독 채용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새 감독을 위촉할 계획이다.
한편 역도부 전 감독 A씨는 근무시간 중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지난 2일 공식 해임됐다.
하지만 A씨는 골프를 친 목요일은 통상 쉬는 날이라 주장하는 반면 체육회는 정상적인 근무일이라며 맞서고 있다.
더욱이 A씨와 골프를 함께 친 인물이 내년 제주도체육회장 출마 예정자로 확인되면서 선거를 앞둬 A씨가 파벌 싸움의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등 각종 의혹이 커지고 있다.
현재 A씨는 체육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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