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이클이 경기장 없이도 ‘전국 최강’인 또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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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심양면으로 지원 아끼지 않는 조력자들 역할 커
자전거연맹, 5일 영주고에 2000만원 상당 차량 기증
영주고도 전지훈련 기간 트레일러 제공 등 지원 총력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경기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지역 사이클이 국내 최강반열에 오르는 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 개개인이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뒤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들의 역할이 크다.

제주특별자치도자전거연맹 고혁남 회장과 강철흔 상임부회장, 강종훈 부회장 등 임원 3명은 5일 영주고등학교(교장 김인기)를 찾아 사이클부에 2000만원 상당의 훈련 차량을 제공했다(사진)

이 훈련 차량은 영주고 사이클 선수들의 발이 돼주던 기존 차량이 노후화하면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고자 이들 임원이 자비를 보태 마련한 것이다.

고혁남 회장은 전용경기장이 없어 실내 훈련과 도로 연습만 하는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각종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차량을 기증했다라며 힘든 여건에서도 늘 열심히 해주는 우리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영주고 역시 연습할 경기장이 없어 지난 7월 육지로 전지훈련을 간 선수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훈련 기간 2000만원 상당의 사이클 트레일러를 제공하는 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인기 교장은 우리 사이클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다음 달 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현재 제주지역 엘리트 사이클은 제주도자전거연맹이 운영하는 제주BMX유소년선수단을 거쳐 제주동중, 영주고로 연계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

도내 사이클부가 있는 학교는 영주고와 제주동중 2곳뿐이다.

이들 학교 사이클부는 대통령기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며 전국 최강팀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영주고 임수지(2)와 양가은(1)은 올해 상반기 열린 각종 대회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쳐 지난 7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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