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지방 항공화물 운송 중단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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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농협, 긴급대책회의 갖고 공동 대응
제주 농산물 경쟁력 저하로 가격 하락 등 우려
국토부와 항공사에 운송 중단계획 철회 촉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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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이 대형항공사들의 지방 항공화물 운송 중단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 양채류제주협의회 소속 지역농협들은 대형항공사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지방 항공화물 운송 중단을 예고함에 따라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1일부터 제주발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 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항공업계는 적자가 누적되고, 화물청사 운영비와 인건비가 많아 3개 공항에 대해 화물 판매와 운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항공화물 전체 운송규모는 연간 53524t가량이며 지방 3개 노선(제주대구, 광주, 청주) 이용물량은 4563t으로 8.5%를 점유하고 있다.

지방 항공운송이 중단되면 지방 도매시장으로 물량 분산이 어려워 수도권 도매시장 물량 쏠림현상이 심화돼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해상운송으로 대체하면서 신선도가 떨어져 제주 농산물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긴급 대책회의에서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지방 항공운송 중단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은 3개 노선을 김포, 김해공항으로 대체 이용하고 해상운송 전환 확대,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농산물 출하 다변화 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송 중단 방침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제주농산물 판로까지 막아서는 대형항공사의 지방 화물운송 중단 방침은 농가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태라며 항공화물 운송 중단 시 해운을 통해 출하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신선채소류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제주 농산물 경쟁력 약화와 가격 폭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대근 농협 제주본부장은 도내 조합장 공동명의로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본사, 아시아나항공 본사로 운송중단 결정 철회 건의문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농협별로 자체 대책을 마련하고 제주도와 공조체계를 강화해 공동 대응해 나가는 등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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