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중장년층이 헌혈에 앞장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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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춘, 제주시 공보실

언제까지 헌혈은 10~20대 젊은 층에 의존해야 하는 것인가? 이제부터는 중장년층이 헌혈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20대에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37회(은장)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100회(명예장)를 목표로 헌혈에 동참할 것이다.

헌혈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지난 1일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헌혈 인구수는 2016년 3만5806명에서 2017년 3만780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3만4264명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한다. 연령별 헌혈자 역시 20대 이하는 2016년 2만4601명(68.7%)에서 2017년 2만4174명(63.9%), 지난해 2만2138명(64.6%)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헌혈도 예외가 아니다.

선진국의 경우 연령대별 헌혈자가 고르게 참여하고 30대 이상의 중장년층 헌혈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우 전체 헌혈자 중 72%가 10~20대로 젊은층 의존율이 높다. 해마다 반복되는 혈액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 참여가 절실하다. 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나아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다. 우리 모두 자녀와 함께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로 사랑을 실천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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