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도서관인 ‘제주시 두드림 스마트도서관’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설치된 두드림스마트도서관(이하 스마트도서관)을 확인한 결과 이곳을 이용하는 도민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곳에서 만난 김모씨(31·외도동)는 “스마트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 잘 모르겠다”며 “무인 시스템이고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책 종류도 적을 것 같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7년 말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조천읍사무소 광장에 24시간 책을 대출해 주는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도내 공공도서관(15개소)에서 발급하는 도서관 통합(책이음)회원증 소지자면 누구나 무인 도서 대출기를 통해 24시간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의 문제로 스마트도서관 이용은 저조했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의 지난해 이용자 수는 모두 3583명으로 하루 평균 10명도 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까지 1819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조천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한 사람은 총 1483명에 불과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과 팸플릿을 비치하고,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며 “제주시지역의 경우 다른 지자체에 비해 스마트도서관 이용자 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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