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12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 링링은 북상 중 세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현재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6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에 태풍 경보가,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제주에서 군포로 향할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ZE304편이 태풍을 이유로 결항되는 등 이날 오후 4시25분 이후 항공기 45편(국내 39편, 국제 6편)이 결항 조치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만큼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수 있다”며 “공항을 방문하기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객선 역시 제주를 기점으로 한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중 부속섬 등을 연결하는 소형여객선과 도항선 등의 운항이 중지됐다.
또 제주와 여수를 연결하는 한일골드스텔라호 등도 태풍을 피해 승객을 태우지 않고 이날 오전 제주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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