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하락세 지속…지역별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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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려, 전체 상승률 전국 최하
동부지역 상대적으로 오른 지역 많아…원도심 하락 확대

제주지역 땅값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도심지역은 땅값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반면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오른 지역이 많았다.

8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전국지가변동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제주지역 땅값은 전달보다 0.131% 하락했다. 제주지역 땅값은 지난 5월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3개월 연속 내렸다.

올해 7월까지 누적으로 제주 땅값은 0.1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20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 7월 땅값이 하락한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울산(-0.012%)과 제주뿐이었고, 3개월 연속 땅값이 내린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올해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행정시별로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지난 5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제주시는 70.136% 하락했고, 서귀포시는 0.119% 하락했다.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제주시가 0.195%, 서귀포시가 0.109%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8월에는 누적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읍면동별로는 올해 7월까지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봉개·용강·회천동과 월평동으로 모두 1.018% 상승했다.

이어 구좌읍(0.977%), 성산읍(0.964%), 애월읍(0.729%), 화북동(0.712%), 아라동(0.687%), 영평동(0.687%), 표선면0.496%), 남원읍(0.21%), 우도면(0.169%), 안덕면(0.16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제주 전체 땅값 상승률(0.162%)보다 상승 폭이 큰 지역은 대부분 동부지역에 분포했고, 서부지역은 애월읍과 안덕면 2곳 뿐이다. 성산읍에 예정된 제주 제2공항 개발에 따른 기대 수요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동부지역 땅값 상승세를 유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구가 이탈되는 등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지역은 뚜렷한 땅값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7월까지 제주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제주시 삼도동(-0.967%), 용담동(-0.931%), 일도동(-0.915%), 건입동(-0.9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귀포시 상예·하예동(-0.642%), 색달동(-0.589%), 제주시 추자면(-0.557%), 서귀포시 중문동(-0.493%), 서귀동(-0.44%), 회수·대포·하원동(-0.431%), 동홍동(-0.36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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