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52만8000t(51만t~54만6000t) 내외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생산량 46만7600t 보다 약 6만t 가량 많은 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상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6일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2차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도내 458개소 916그루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노지감귤 그루당 평균 열매수는 928개로, 최근 5개년 평균 837개에 비해 101개, 전년대비 122개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679개, 서귀포시가 1198개로 차이가 났다.
열매 크기는 42.4㎜로 전년보다는 2.2㎜, 평년보다 2.5㎜ 크다.
당도는 6.8브릭스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4브릭스, 0.5브릭스 낮았고, 산함량은 3.28%로 0.11%포인트, 0.25%포인트 높았다.
대체로 당도는 전년보다 낮고, 산함량은 높아 향후 출하까지 품질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오는 11월 품질,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노지감귤 제값받기를 위해 상처가 있거나 기준 이상으로 크거나 작은 비상품 감귤을 따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과원별, 나무별로 세심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노지감귤 실제 생산량은 2014년 57만3000t, 2015년 51만9000t, 2016년 46만7000t, 2017년 44만t, 2018년 46만7000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