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허용기준의 10분의 1 수준
서귀포시, 경기장 내 모든 석면 철거 계획
서귀포시, 경기장 내 모든 석면 철거 계획
속보=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최근 관련 전문 업체에 의뢰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본지 8월 16일자 7면 보도)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내부 실내공기질의 석면 농도를 측정한 것은 2002년 준공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측정 결과 경기장의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는 정부 허용기준(1㎤당 0.01개 이하)의 10분의 1 정도인 1㎤당 0.001개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며, 평상시 석면 노출 위험이 크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15년 서귀포시지역 석면건축물 대상 시설로 지정됐다. 당시 서귀포시는 경기장 전체 석면 면적 827.77㎡ 가운데 일부 복도 등 162.64㎡ 규모의 석면을 철거했다.
현재는 약 665㎡의 석면 면적이 남아 있는 상태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계속 예산을 투입해 경기장 내 모든 석면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가루를 마시면 폐암이나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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