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또다시 발생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서귀포보건소(소장 고인숙)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64)가 지난 2일부터 고열과 근육통, 전신쇠약 등의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정밀 검사를 통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벌초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46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서는 15명의 환자 중 3명이 숨졌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