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청 받아…수혜 대상 300명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난치병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난치병 학생에게 진료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혼디 희망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증 질환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난치병 학생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 학생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암, 심·뇌혈관, 희귀 난치성 질환 등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가진 학생이다. 질병 치료를 위해 학교를 유예·휴학 중인 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300명 안팎의 학생이 이 지원사업 대상자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난치병 학생의 진료비뿐만 아니라 화상 강의, 특기·적성이나 진로 계발을 위한 학원 교육경비, 도외 의료기관 통원·입원 치료에 든 학생과 보호자 1인의 항공료·선박료·숙박비 등 체재비까지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같은 영수증으로 다른 난치병 질환 지원사업에 이중으로 신청할 수는 없다. 도교육청은 사업 시행에 앞서 조례와 시행규칙을 만들고 올해 예산 9억90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도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8주간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 신청서, 진단서, 의사 소견서, 각종 납부 영수증 등을 구비해 도교육청 안전복지과(710-0601~0607, carejejuedu@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