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마생산자협회 내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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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과 회장선출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한라마생산자협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라마생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마생산자협회 보조금 지원을 당장 중단하고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채 진행된 임시총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협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도 축산과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감사 실적이 전무하며, 2016년 회원들이 감사를 요구하자 불법적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들을 협회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며 “이를 통해 협회는 생산자를 무시한 채 10억이 넘는 보조금을 사용해 협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적인 과정으로 선출된 강동우 회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총회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 모두 승소했지만 협회는 지난 8일 또 다시 불법 임시총회를 소집해 강동우를 재선출하고 정관을 개정했다”며 “이는 회장 임기동안 협회 예산을 일부 회원들만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모든 한라마 생산자들을 회원으로 인정해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등 협회 정상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라마생산자협회는 비대위측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협회 관계자는 “2016년 회원들이 협회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회비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금이라도 회비를 내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보조금 문제 역시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를 거쳐 협회 총회 과정에서 모든 내역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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