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1만2000명 늘었는데…내실은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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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38만4000명…고용률 상승
20~30대 취업자 줄고, 60대 이상 급증
상용근로자는 감소하고 일용직은 급증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12000명이나 증가했지만 20~30대 젊은층은 줄고 상용직은 감소하는 등 내실은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38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000명이 증가했다. 실업자는 1000명 감소한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0.5%p 증가한 68.6%, 실업률은 0.2%p 낮아진 1.5%를 나타냈다.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가 줄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비임금근로자가 246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자영업자가 12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가 2000명 늘었지만 일용직근로자가 6000명이나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26.4%나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4000명이나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보다는 비임금근로자가,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직보다는 일용직이 크게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는 20대는 45000명으로 2000, 30대는 7만명으로 2000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81000명으로 11000명이나 급증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이 68000명으로 9000(15%) 증가했고, 제조업이 14000명으로 3000(28.8%)이 증가했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과 식료품 등을 제조하기 위한 일용직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마땅한 정규직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농림어업과 자영업으로 빠지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만큼 취업시장의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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