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자원 이익금, 활용 방안 함께 고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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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탁,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최근에 버스를 타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전에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 태양과 바람이 움직이는 발전소”라는 노랫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라는 노래다. 제주에서는 노랫말과 같이 바람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고, 그 에너지를 통해 전기차를 돌리고 있다. 풍력발전을 통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며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경감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한다. 풍력발전이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대안 에너지로 여겨지고 있다.

청정 환경을 위한 풍력발전은 제주에서 1998년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래 모두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개발 이익이 일부 사업자에게만 편중되고, 커다란 풍력발전기는 자연경관을 변형하고 소음을 일으키며 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한다는 반대의 목소리 또한 있다.

그래서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바람을 공공자원으로 천명하고 그 관리를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제주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조성하게 됐으며, 지난 2017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풍력발전사업자로부터 개발 이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받아 매년 40억원 상당의 재원을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활성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기금 사업이 도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좀 더 알려지고 발전하기를 희망해 도민 제안을 공모하고 있다.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이 도민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요구와 복지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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