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광홍보 신경써야
공항, 관광홍보 신경써야
  • 김광호
  • 승인 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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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매일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수만명이 드나드는 제주의 관문이다. 많은 인파가 오고가 늘 활기가 넘친다.

공항은 항공기 안전운항은 물론 승객들이 시설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제주공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제주공항은 인천공항, 김포공항에 이어 국내 3위 승객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비중 높은 공항이다. 항상 승객의 안전과 쾌적한 공항 분위기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제주공항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이다. 그러나 청정관광지 공항에 걸맞지 않게 공항 내부가 상업광고로 뒤덮여 산뜻한 제주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대합실 벽면과 기둥 등 곳곳이 상업광고로 채워져 마치 광고물 전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 광고물은 따라가기 마련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점이 문제다.

제주공항은 가장 환경친화적 공항이라야 한다. 그것은 도민보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 바라는 일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가 제주공항의 특성을 외면하고 상업광고물을 마구 부착해 상쾌한 공항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니 유감이다.

공항공사는 먼저 항공기 안전운항과 승객들이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편의 제공에 더 신경써야 한다. 공항 청사 곳곳에 안전수칙 안내판을 게시하고 항공기 출발 및 탑승시간표와 도착시간표 등 미니 안내표와 각종 시설물 이용안내 표시를 더 붙여 승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국제관광지 공항으로서의 제주공항의 역할은 더없이 막중하다. 제주관광 홍보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상업광고물을 줄여 도내 관광지 안내 및 주요 관광지 사진을 게시해 관광객들의 관광 욕구가 더 고취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업광고를 많이 부착할수록 공항시설 사용료 수입도 올라간다. 하지만 세계적인 자연관광지 공항에 부합하려면 광고물 대신에 제주 풍광 사진 또는 풍경화들이 곳곳에 걸려야 한다.

공항 사용료 수입을 올리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개인시설이 아닌 공익시설의 지나친 상업적 이용은 곤란하다. 더구나 항공기 승객들에게서 공항 이용료까지 징수하면서 서비스를 소홀히 해선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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