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주관절부 통증
흔한 주관절부 통증
  • 제주신보
  • 승인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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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정형외과 김찬상 전문의
김찬상 전문의
김찬상 전문의

주관절부(팔꿈치)에서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상당히 흔하다.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가장 흔한 것은 주관절의 외측에 모호한 동통이 나타는 경우로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며, 간혹 주관절의 안쪽에서 동통이 있는 경우에는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주로 많이 쓰는 팔에 생기며, 양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주 쓰지 않는 팔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테니스와 골프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으로도 많이 발생하나 꼭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사용자, 주부, 목수, 요리사 등 일을 하면서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바깥쪽 상과염이 안쪽 상과염보다 더 흔하며, 바깥쪽 상과염은 일반 성인 중 1%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며, 안쪽 상과염은 0.1%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더 흔한 외측 상과염은 손목관절을 펴는 근육에 문제가 있으며, 반대로 내측 상과염은 손목관절의 굽히는 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며, 두 경우 다 손목을 사용하면서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힘으로 인하여 미세한 찢김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치유과정 중에도 충분한 휴식 없이 추가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완전하게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어서 결국 만성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과염으로 인하여 팔꿈치의 안쪽 또는 바깥쪽 뼈가 튀어나온 부위(상과)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어가며, 손목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 대개의 경우 작업이나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하곤 한다.

환자의 이학적 검사상에서 팔꿈치 상과 및 아래 1~2cm 지점에 누르면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으며 손목관절을 펴거나 구부릴 때 손목 운동에 반대되는 힘을 주면 통증이 유발되어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으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하여 단순 방사선 사진, 초음파 검사, MRI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치료의 원칙은 통증의 조절, 염증 완화, 연부 조직 자연 치유 촉진, 근력 회복으로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하게 근육을 사용하여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므로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충분한 휴식만으로 초기에는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나을 수 있다.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등 약물 치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표재열과 심부열을 사용하는 물리치료도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는 단기적 효과는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오히려 효과가 낮고,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작용으로 인하여 피하 지방조직의 괴사나 주사 부위가 흰색으로 변하는 백반증의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최근에는 1주일 2회 정도 시행하는 이온 삼투 요법으로 합병증 없이 치료를 하고 있다. 이외로 체외 충격파 치료도 조금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관절부의 상과염으로 인한 통증은 급성의 경우 휴식 후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다면 가까운 전문의와 상의 후에 적절한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이 필요하겠으며, 6개월 이상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보존적 치료를 하였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