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안·총선 놓고 이야기꽃
제주 현안·총선 놓고 이야기꽃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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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민심은…1차산업·제2공항·침체 경제·국회의원 선거 관심
민족대명절 추석인 1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을 찾은 등반객들이 환하게 떠오르는 추석 보름달을 뒤로 하고 탐방로를 걷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민족대명절 추석인 1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을 찾은 등반객들이 환하게 떠오르는 추석 보름달을 뒤로 하고 탐방로를 걷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추석 명절 연휴기간 제주도민들은 가족, 친지 등과의 밥상머리에서 월동채소와 감귤 등 1차산업 문제, 제2공항 문제, 침체된 경제상황 등 제주의 현안과 삶의 문제를 화두로 꺼낸 가운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는 도내 5개 정당 대표들이 15일 끝난 나흘간의 연휴 기간 중 저마다 들은 민심을 전한 내용이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1차산업 문제와 관련해 “호우 등의 영향으로 도내 농가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처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특단의 대책으로 휴경 제도 도입을 비롯해 감귤의 경우 품종 육성 정책 내용을 담은 과수진흥법 개정안 법률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비판이 상충하고 있다. 새로운 인물들이 각 당의 공천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오면 도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차산업에서 피해가 큰데 감귤의 경우 최근 비가 많이 와서 농민들이 품질저하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아울러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한 우호 여론이 많았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민주당이 너무 오래 했다는 평가가 강했고, 자유한국당이 표심으로 다 흡수할 만큼 당이 변화했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도내 농민들이 월동채소를 비롯한 1차산업이 극심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끼고 있고,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침체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관련해서는 “지역현안이나 민생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실용적인 리더십과 젊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은 기다 아니다 이전에 이를 어떻게 중지하고 해결해 가려는 노력이 너무 안 보인다는 지적이 컸다”며 “아울러 1차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해상물류비, 저장시설, 작물 조정 등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너무 무성의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 3인 모두 민주당인데 이들이 경쟁과 노력을 안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개혁 또는 상황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하신다”고 전했다.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제2공항은 군사공항 활용 가능성 보도 이후 여론이 좋지 않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제주의 경제 상황이 IMF 때보다 더 힘들다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감귤농가는 벌써부터 가격 하락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중앙정치에서 국민들 시선을 보지 못하고 있고, 민주당은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데 남북관계만 치중하다 보니 민생과 나라 경제를 놓쳤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