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체험 한마당과 함께 행복한 제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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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제주는 연간 1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이런 성장 속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제주는 지난 2007년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첫 공인을 받고 2012년 2차 공인에 이어 2017년 연속 3회에 걸쳐 공인을 받았다. 이 성과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제주가 차지하고 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안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주는 공인이 아니라 안전을 목표를 두고 지역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에 공인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제주는 더욱 안전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내 6개 종합병원과 4개의 소방서가 도내 각종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사고손상감시시스템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45개의 유관기관·단체들이 진행하는 사고예방 프로그램이다.

사실 지역안전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져야 하고 제주가 갖고 있는 다양한 안전 취약성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인프라 부터 다양하게 보강돼야 한다.

이에 어릴 적부터 안전을 습관화하고 가정에서부터 안전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범 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분야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에 체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을 주목해 보자. 이곳에서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12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청소년 댄스경연 및 5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다중이용시설 대피체험, 지진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과거에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안전체험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다양한 재난사고를 접하면서 안전교육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안전사고는 단지 위험한 것으로 관념적으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막상 사고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는 경우는 드물다.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항력으로 일어나는 사고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또한 긴박한 사고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경우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놓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가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공감 안전축제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지난 6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착공한 제주안전체험관이 내년 10월 개관하게 되면 언제든지 안전체험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예산 256억원이 투입된 안전체험관은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해 화재, 풍수해 및 지진 등 5개 테마에 총 10종의 안전체험 시설을 갖춰 안전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안전도시의 축적된 성과에 도민 모두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이 더해질 때 분명 제주는 세계 속에서도 국제안전도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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