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 제주시 집중 심화...원도심 인구 이탈 심화
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40%에 이르는 지역이 올해 들어 인구가 감소하는 등 인구 증감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도 인구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제주지역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69만6157명으로, 지난해 말(69만2032명)보다 412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50만5028명으로 3237명 증가했고, 서귀포시지역이 19만1129명으로 888명 늘었다. 전체 인구 증가 중 제주시 비중이 78.5%에 달했다.
43개 읍·면·동 중에서 총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모두 16곳으로, 37.2%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인구만으로만 분석하면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8곳으로 늘어나 41.8%에 이르게 된다.
읍·면·동별로 총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아라동(3만5427명)으로 1106명이 증가해 서귀포시 전체 인구 증가 폭보다 더 많았다.
이어 이도2동(5만734명)이 597명, 오라동(1만5487명)이 581명, 애월읍(3만7127명)이 577명, 삼양동(2만5703명)이 550명, 연동(4만3,685명)이 468명 증가했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대륜동(1만4560명)이 404명 증가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반면 제주시지역에서는 일도2동(3만4193명)이 491명이나 감소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와 함께 삼도1동(1만4100명) 245명, 건입동(9640명) 217명, 용담1동(7406명) 204명, 삼도2동(8462명) 200명, 이도1동(7799명) 190명, 용담2동(1만5497명) 176명, 일도1동(2864명) 129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송산동(4897명)은 130명, 중앙동(3881명)은 103명, 서홍동(1만607명)은 90명이 각각 줄었다.
이와 함께 추자면(-87명)과 예래동(-83명), 화북동(-70명), 표선면(-61명), 정방동(-20명)도 인구가 감소했다.
신규 주거지역은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은 노형동으로 5만6333명이었고, 이어 이도2동 5만734명, 연동 4만3685명, 애월읍 3만7127명, 아라동 3만5427명, 일도2동 3만4193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