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망 컴퓨터 999대 교체는 내년에 실시
내년 1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표적인 운영체제(OS) ‘윈도우7’의 기술 지원을 종료하면서 도내 일선 학교 컴퓨터 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월 14일을 기점으로 윈도우7에 대해 기술 지원을 종료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9년 윈도우7 출시 후 ‘일반지원 5년+연장지원 5년’ 등 10년 동안 기능·보안 업데이트와 관련한 기술 지원을 제공해왔다.
기술 지원이 종료되면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신종 해킹, 악성코드 등을 방어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현장의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15년에 출시된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이 설치된 컴퓨터를 보급함으로써 보안상의 취약점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2만4235대 가운데 2654대가 윈도우7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우선 14억 여원을 투입해 학교 업무와 연계된 컴퓨터부터 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업무망 컴퓨터 교체 대상은 1655대로, 도교육청은 최근 컴퓨터 구입 발주에 들어갔다.
다만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 교육망 컴퓨터 999대에 대한 교체는 내년 본예산을 확보한 후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안이 취약하면 큰 문제가 되는 학교 업무망 컴퓨터부터 조기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육망 컴퓨터들도 내년 1~2월 중 모두 교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