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공시지가로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제주에 보유한 토지는 1만789필지 2191만㎡ 규모이며, 공시지가 기준으로 5296억원이다.
전국적으로는 12만8950필지 2억4325만㎡로 축구장 (7140㎡) 3만4068개 규모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30조2820억원 규모이다.
제주지역의 외국인 토지는 면적 기준으로 9개 광역도 가운데 네 번째이다.
광역도 단위로는 경기도가 3만4385필지 4370만㎡(4조5303억원)로 가장 많고, 전남 4767필지 3792만㎡(2조5169억원), 경북 3673필지 3602만㎡(1조7750억원) 순이다.
제주에 이어 강원이 7023필지 2112만㎡(2537억원)이다.
국적별로 보면 면적 기준으로 미국이 5만3174필지 1억2746만㎡, 기타미주 1만2671필지 2276만㎡, 일본 4635필지 1862만㎡, 중국 3만6356필지 1841만㎡ 순이다.
취득용도별로는 기타용지가 4만3247필지 1억5823만㎡로 가장 많고, 공장용지 4271필지 5867만㎡, 레저용지 5855필지 1220만㎡, 상업용지 1만1673필지 395만㎡, 단독주택 8655필지 283만㎡, 아파트 3만5335필지 206만83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상훈 의원은 “갈수록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투기적 요소는 없는지 살피고, 지적재조사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토지분쟁 소지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