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3편 영화 구성···5개 세션
20주년 기념 특별전 등 마련
여럿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며 여성의 불평등과 차별을 설명하기 보다는, 때론 단 한편의 영화가 주는 함축적 의미가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제주여성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이양신)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윤홍경숙)’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 사회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해보고자 시작된 제주여성영화제의 올해 슬로건은 ‘변함없이 변화하다’다. 한결같이 걸어온 길에서 그 해 이슈를 담아내며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던 제주여성영화제의 시작점과 관통한다.
영화제는 총 53편의 특별한 영화로 꾸려진다. 개막작은 ‘여자라는 이름으로’로, 24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 1관에서 무료로 상영할 수 있다. 많은 이들과 성희롱, 저항, 미투 등 사회적 현상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선택했다. 폐막작은 ‘쁘띠아만다’로 29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 섹션은 ‘20주년 기념 특별전’, ‘올해의 특별시선’, ‘여풍당당 그녀들’,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요망진 당선작’으로 구성된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는 ▲20주년 집담회(27일·메가박스 제주점 7관) ▲20주년 기념 전시(23~28일·포지션 ‘민’ 제주) ▲앵콜상영(페르세폴리스·지금 이대로가 좋아요·페미니스트 창당도전기)이 준비된다. ‘올해의 특별시선’ 세션은 총 6편의 영화로 구성된다. ‘여풍당당 그녀들’ 세션에는 총 15편의 영화가 마련된다.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세션은 총 18편의 영화로 ‘길모퉁이 가게’, ‘더 서치’, ‘여보세요’ 등이 주목할 만한 영화로 꼽히고 있다.
이경선 대표는 “‘여성영화제’가 하나의 문화 운동의 바람으로 지속성을 갖길 바라며 20회차 까지 이끌어 오게 됐다”며 “많은이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오게 된 영화제가 보다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